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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들이 뽑은 ‘모범되는 교사들’ 6명 선정

제1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수상자 발표

(윗줄 왼쪽부터) 김원석 전주중앙초 교사, 김영관 전주우림중 교사, 김학희 전주대정초 교사. (아랫줄 왼쪽부터) 박현옥 전주용흥초 교사, 장교완 전주중 교사, 함현구 전주제일고 교사.
(윗줄 왼쪽부터) 김원석 전주중앙초 교사, 김영관 전주우림중 교사, 김학희 전주대정초 교사. (아랫줄 왼쪽부터) 박현옥 전주용흥초 교사, 장교완 전주중 교사, 함현구 전주제일고 교사.

공적이 화려하지 않아도 학생을 위한 진실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참교사’를 발굴하는 ‘제1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수상자가 나왔다.

김원석 전주중앙초 교사, 김영관 전주우림중 교사, 김학희 전주대정초 교사, 박현옥 전주용흥초 교사, 장교완 전주중 교사, 함현구 전주제일고 교사 등 6명이다.

이 상은 교권 추락 속 교원들의 자부심과 보람을 심어주기 위해 전주지역 학교 학부모 대표들로 구성된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가 만든 것으로, 학생·시민들이 직접 교사를 추천·발굴해 응원하자는 게 취지다.

학생·교사·학부모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교사 중 활동 내용·현장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수상자인 김원석 전주중앙초 교사는 ‘선생님들도 인정한 선생님’이었다. 교편을 잡은 지는 5년 남짓이지만 학교에서 모든 구성원이 투표한 결과 1위로 뽑혀 추천을 받았다. 학생들과 꾸준히 활동 일기를 쓰며 꾸준한 자기 성찰을 했고, 학교 폭력 전담 교사로서 학생간 관계 맺기에 힘썼다. 장애 학생이 쉬는 시간 친구들에게 음료를 타주는 ‘느림다방’을 운영하는 등 어우러지는 삶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20년 가까이 근무한 김영관 전주 우림중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과를 넘어선 삶의 교육을 강조했다. ‘바른 말 고운 말 사용 캠페인’, 자발적 ‘세월호 추모제’, 학생들 요청에 따른 시창작반 ‘시바라기’ 신설, 학부모·교직원·학생이 함께하는 문학행사 기획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의 응원과 지지가 컸다.

장교완 전주중 교사는 퇴직 1년을 앞두고도 38년간 한결같이 최선을 다한 교사로 소문이 났다. 현장 조사에서 인성·인권지도, 학교폭력예방지도, 학부모회 활성화 등 교사들이 다소 기피하는 업무를 늘 도맡으면서 아이들에게 큰소리내지 않고 사랑으로 가르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은 함현구 전주제일고 교사를 두고 “학생부장직을 맡으면서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학생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큰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28년여간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눈높이에 맞는 생활지도를 하고, 기숙사 부장으로서 자치위원회를 통한 민주적 교육,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규정 개정 등을 했다.

신입교사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 동료들이 김학희 전주대정초 교사를 추천한 이유다. 그는 <교직 실무의 모든 것> 시리즈를 집필하며, 교육 행정이 처음인 신입 교사들이 해야 하는 실무를 세심하게 알려줬다. 책은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박현옥 전주용흥초 교사는 교사의 진실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상담교육을 전공한 그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학부모·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관계 형성을 위해 힘썼다. 학생 심리, 교유 관계, 학교 생활 적응력 등을 살피며 학생들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헌신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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