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대응체계 구축
다중이용시설·중국인 유학생 감시체계 강화
익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현황을 홈페이지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도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선제적 능동감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일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홈페이지와 SNS 등 모든 홍보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요령을 알리고, 능동감시 대상자 등 각종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지역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의사환자 2명과 능동감시 8명이 신고 환자로 분류돼 있으며, 접촉 환자는 2번 접촉자 4명(의사환자 2명 포함)과 8번 접촉자 15명 등 총 19명이다.
2번 접촉자 4명은 중국 상하이행 비행 시 2번 확진자와 앞뒤 좌석 동승 일가족으로, 익산의 처갓집에 방문했으며, 현재 처갓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 중 의사환자 2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보건소는 이들에 대해 하루 2차례 이상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 8번 접촉자 15명은 8번 확진자와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접촉한 이들로, 12명은 의료진인데 현재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가 격리 중이다.
나머지 3명은 8번 확진자가 CT촬영을 한 뒤 CT를 촬영한 원대병원 입원환자로, 밀착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현재 원대병원과 익산병원 등 2곳에 선별진료소를, 익산시보건소에 선별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원대병원에는 국가지정격리병상 3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익산역과 국립익산박물관 등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방역활동을 벌이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시는 또 원광대·원광보건대와 협의해 후베이성 연고자 6명의 입금금지 조치했으며, 춘절을 맞아 중국에 다녀온 유학생 8명을 격리조치 중이다.
시는중국인 유학생이 귀국하면 지속적으로 학교 관계자와 공동 대응하고 확진자 접촉자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1대1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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