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신청사 준공식 참석 후 오찬, 전주소년원 방문예정
최근 추 장관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 방침 입장 내놓지 관심
추 장관 수사권 입장차 공개적 밝힌 정읍지청장 만남 가능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주를 방문한다. 추 장관의 전주방문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당시‘전북의 며느리’라고 내세운 추 장관의 이번 방문은 다소 불편한 방문이 될 전망이다.
전주지검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전주지검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하는 추 장관은 전주지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 한 후 오후에 전주소년원을 비공개 방문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최근 법조계 논란을 빚고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할 지도 관심이다. 추 장관의 수사·기소 분리방안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반대하는 입장이며, 이 상황에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노 지검장이 의견을 밝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한 법조계 인사는 “추 장관이 노 지검장에 대해 21일 검사장 회의에 대한 참석과 함께 노 지검장에게 가볍게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다”면서 “해당 자리에서는 노 지검장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입장에 대한 공개적 반박글을 게시한 김우석 정읍지청장과의 만남도 전망된다.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신청사 준공식에 김 지청장이 참석할 경우 불편한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지청장은 최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검찰총장이 아닌 관할 검사장에게 있다는 추 장관의 입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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