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차량 화재 1372건 중 67건이 담뱃불 화재
소방 “운전 중 잘 못 버린 담배꽁초, 화재 위험성 커”
운전 중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상당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도내에서 차량 화재가 1372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67건이 담뱃불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차량 화재 중 담뱃불 화재는 2015년 14건, 2016년 15건, 2017년 8건, 2018년 13건, 2019년 17건으로 평균 13.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달 30일 기준 차량 화재가 50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담뱃불 취급 부주의 화재는 3건이다.
소방본부는 담뱃불 화재 67건 중 51건이 차량 적재함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는 차량 탑승자가 창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다른 차량의 적재함으로 유입돼 발생된 화재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8일께 김제시 공덕면 전주-군산 전용 도로에서는 1t 도색용 차량 적재함에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018년 12월께는 부안군 백산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113.6km 지점에서 1t 트럭 적재함에 담뱃불 취급 부주의 추정 화재가 발생해 29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본부는 적재함 화재는 운전자가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운전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흡연자들이 운전 중 습관적으로 불씨를 끄지 않고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바람으로 인해 본인 차량뿐만 아니라 옆 차량에도 화재 위험성이 큰 만큼 담배꽁초의 불씨는 완전히 제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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