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1-28 19:37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태권도
일반기사

코로나19 속 세계대회 어찌 열려고…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 선수단 참가신청 받아 ‘논란’
‘코로나19’로 김운용컵 연기 검토, 춘천코리아오픈 연기 확정
조직위 "참가 확인 차원에서 접수, 저조하면 연기 등 모색"

<속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공동위원장 유인탁·최동열)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해외선수단 참가신청을 받고 있어 논란이다.

엑스포조직위 등 관련기관은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내선수단을 비롯해 해외선수단 참가신청을 이달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등 타 지역 국제대회는 ‘코로나19’로 해외 선수들의 참가가 어려워지자 대회를 연기한 상황이다. 8월 5일 개최예정인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 역시 연기 검토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엑스포조직위 등 유관기관이 해외선수단을 먼저 참가신청을 받는 것을 두고 ‘안일한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체육계 한 인사는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비행기가 뜨지도 못하는데 대회를 연기할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 축소할 것인지 등 먼저 대책이 나온 뒤에 참가신청을 받아야 하는 게 우선이다”며 “지금 참가신청을 진행한다는 것은 7월에 개최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미숙한 행정’을 보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는데 이러한 대책도 없이 일을 처리해서 되겠느냐”면서“추가적인 체류비용 등 예산이 더 늘어날 게 불가피한데 모든 게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방침에도 전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 단체장은 방역강화에 앞장서는 데 조직위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엇박자 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최동열 공동위원장은 “대회 연기, 취소 등 해외 관련단체, 기관과도 많은 논의를 가졌다. 이번 참가신청은 해외에서 접수를 하는 선수단이 얼마나 있는가 확인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도, 무주군 등 기관과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직원 선발, 예산 확보 등 조직위도 새롭게 꾸렸는데 대회를 앞두고 명분 차원에서 유관기관이 운영위원회를 열고 참가여부를 파악키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 역시“일단 대회모집요강을 알려서 참가를 하려고 하는 국가가 있는지 확인차원이다”면서 “참가자가 저조하면 다시 회의를 통해 대회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사범들과 통화를 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해당국가의 실정도 파악하고 있다”며 “사범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불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이 나오면 대회 연기를 염두하고 대응할 것이다. 내달초 2차 실무협의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겠다 ”고 덧붙였다.

전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참가신청을 받더라도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대회홍보 등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며 “엑스포대회 뿐만 아니라 김운용컵 등 다른 대회와 연계를 해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규모 태권도대회는 해외선수단 체류를 고려하여 대회일정을 비슷한 시기에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제1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올해 7월 29일~8월 3일 열릴 예정이었고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8월 5일~10일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대회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