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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독자위원이 전하는 "창간 70주년 전북일보에 바란다"

전북일보 70년은 독자들과 함께 해온 역사다. 독자들의 성원과 채찍이 오늘의 전북일보를 있게 했다. 창간 70주년을 맞아 애독자와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임탁균 센터장
임탁균 센터장

◇ 임탁균 익산지역자활센터장 “전북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언론 돼 달라”

“전북일보의 지나온 역사를 들여다보면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접근하려는 자세와 태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30년 애독자인 임탁균 익산지역자활센터장(54)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안에 접근하려는 자세를 전북일보의 큰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또 전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은 물론, 지역사회의 건강한 작동을 위해 잘 보이지 않는 아픈 곳을 구석구석 찾으려는 노력도 높게 평가했다.

임 센터장은 “전북은 생명을 싹틔우고 키우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그야말로 보배 그 자체다. 특히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 살았던 곳이기에 사람간의 이야깃거리가 많다”며 “전북일보는 이러한 전북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모태신앙처럼 맺어진 전북일보의 70주년은 그래서 더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나용태
나용태

◇ 청년 나용태 씨 “모든 세대를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 되길”

“어린 시절 부모님을 통해 보던 전북일보를 이제는 성인이 된 제가 보고 있습니다”

회사원 나용태 씨(31)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보시던 신문이 전북일보였다”며 “성인이 되고 보니 그 신문이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내 대표 신문이었다”고 전북일보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나씨는 전북일보가 창간 70년을 맞았지만 청년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를 소통부족으로 꼽았다.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는 뉴스는 댓글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소통되는데 신문은 일방적인 전달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이 신문의 경우 찾아서 봐야만 한다”며 “물론 전북일보도 자체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저처럼 많은 청년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찾아서 봐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일보는 지역을 선도하고 견인하는 언론사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언론사의 저력은 많은 독자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70년을 넘어 앞으로의 미래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도 모든 세대가 함께 전북일보를 공유하고 공감할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애정 담긴 조언을 덧붙였다.

 

이기선 위원
이기선 위원

◇ 이기선 위원 “전북의 보물창고, 70년을 넘어 700년 미래로 향하길”

“전북일보는 70년의 역사뿐만 아니라 전북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 생산했던 보물창고입니다. 전북일보가 있었기에 전북 발전이 있었고 전북 도민이 행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인 이기선(66) 전북자원봉사센터장이 창간 70주년에 건넨 덕담이다.

이 센터장은 “전북일보가 독자와의 신뢰와 정직이 있었기에 70년의 역사 속에 전북 언론의 맹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많은 세월 동안 도민들의 눈과 귀, 입이 되어줬다”고도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전북일보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자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분석과 대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며 “전북일보만의 특성을 갖고 전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콘텐츠 기사에 집중하면 독자성이 살아날 수 있다. 받아쓰기식 기사가 아닌 콘텐츠를 파헤쳐 전북의 비중있는 기사를 다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혜숙 위원
유혜숙 위원

◇ 유혜숙 위원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역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하길”

“어린 시절 아버지가‘전북신문’을 읽고 신문에 펼쳐진 세상이야기를 여섯 남매에게 들려주시곤 했습니다.”

유혜숙 전라북도 지속가능 발전위원회 상임대표(63)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보시던 전북신문의 인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년 동안 전북일보와 인연을 맺고 있다. 이런 오랜 인연은 전북의 정론·직필 언론으로서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는 “전북일보는 날카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따뜻한 소식과 자랑스러운 일에는 칭찬으로 춤추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70년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새로운 70년, 아니 700년의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역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해 달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 더 멋진 전북 미래를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전북일보가 우리 지역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자부심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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