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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숨겨진 아동학대…대응체계 점검 필요

전북도, 아동학대 대응체계 점검·종합대책 마련
고위험군 학대아동 조기발견 위한 방문 대면 조사 실시
전문가정위탁, 일시가정위탁보호 활성화

최근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대위기아동 발견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 2017년 1931건에서 2019년 1989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5월까지 785건으로, 동기 대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정 내 생활시간이 길어져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통해 발견됐던 아동학대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도가 도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지 않는 가정양육아동 또는 영유아건강검진 미수검자, 학교장기결석 아동, 아동복지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인력을 활용해 위기아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긴급분리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학대피해아동쉼터 또는 그룹홈 등 시설 위주로 보호해왔으나 7월부터 일시가정위탁보호 및 전문가정위탁을 확대해 가정 내 보호할 수 있도록 가정위탁 보호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북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5곳으로 아동인구 대비 기관 및 종사자가 전국에서 2위로 많은 편이지만, 학대아동에 대한 치료 및 사후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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