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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상생발전 시민연대, 수변도시 반대 10만 서명운동

군산상공회의소·군산경실련 등 13개 단체 공동 추진
새만금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상생 발전 촉구하기로

새만금 상생발전 시민연대(공동대표 김동수·최연성·황인주·이래범, 이하 상생시민연대)가 새만금의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상생발전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상생시민연대는 새만금개발청의 수변도시 조성에 반대하는 군산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으며,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경실련·(사)군산발전포럼·대한노인회 군산지회·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등 13개가 참여하고 있다.

상생시민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은 군산뿐만 아니라 김제·부안을 비롯한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기회의 땅이지만 새만금개발청이 일방적으로 수변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히려 지자체간 갈등과 반목에 휩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민들은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71%이상의 군산바다에 대해 해상경계선을 고집하지 않고 김제시와 부안군에 각각 농·생명부지와 관광용지 등 양 시군의 경제적 이익의 땅으로 활용되는 것을 인정했다”며 “이 같은 양보에는 새만금이 지역 이기주의로 인해 갈등과 반목·불신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되서는 안된다는 염원이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할권을 놓고 대법원 소송중인 새만금 2호 방조제 앞에 수변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새만금개발청이 소송 이해 당사자인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을 반목과 갈등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특히 “인구감소 등 지방이 붕괴의 단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인근에 2만5000명 규모의 수변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은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생시민연대는 새만금사업의 성패 여부는 수질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최악의 수질 6급수인 새만금에 확실한 개선안도 없이 막연히 ‘향후 수질 개선 대책을 추진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새만금개발청의 주장은 무책임하다”며 “새만금 수질에 대한 확실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한 후 수변도시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수변도시보다 우선 필요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상황에서 빠른 산업단지 조성과 국제공항, 신항만 등 인프라 사업”이라며 “새만금개발청은 지금의 상황에 엄중한 책임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시민연대는 “새만금의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상생 발전하는 새만금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런 의지와 요구가 관철되도록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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