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시즌 개막 KLPGA 메이저대회 우승 이어
김한별 프로도 한국 프로골프투어 ‘우승 트로피’
남원중 안해천·고창북고 최영준 등 전북 샛별들
아마추어대회서 잇달아 전국 재패 ‘골프 겹경사’
전북골프가 한국골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올해 5월 박현경 프로의 KL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안해천(남원중·2) 선수가 ‘블루원배 제38회 한국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최영준(고창북고·3) 선수가‘제24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이어 전주출신 김한별 프로가 지난달 30일 한국 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것. 이로써 전북골프는 각종 아마추어대회 및 남·여 프로대회를 휩쓸며 골프 강도(强道)로서 전북을 널리 알리는 한해를 만들어가고 있다.
△ 김한별 프로, 생애 첫 우승, 대상포인트 1위
지난 30일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클럽(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한별 프로가 KPGA 코리안 투어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한별 프로는 최종일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재경(21.CJ오쇼핑)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김한별 프로는 버디를 잡아내며 KPGA 코리안투어 19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7월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연장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한별 프로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1,975.00P),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157,446,267원)에 자리하며 올해 제네시스 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전북 대표 출신 김한별 프로는 올해 2승을 차지한 전북출신 KLPGA 박현경 프로와 같이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종합우승 멤버로, 전국체전 당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전라북도 골프 역사상 최초의 종합우승을 만들어낸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으며,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제15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와 ‘제64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각종 대학연맹 대회에서도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KPGA 코리안투어 QT’를 거쳐 2019년 투어에 데뷔하여 그해 13개 대회에서 TOP10 1회 포함 11개 대회에서 컷통과를 이뤄내며 제네시스 포인트 23위(1,882P), 제네시스 상금순위 34위(113,006,976원)을 차지하며 비록 신인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2022년까지 향후 2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도 획득한 김한별 프로는 전라북도골프협회(회장 강종구)와의 인터뷰에서 “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아마추어 시절,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많은 도움을 준 전라북도골프협회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수 있었던 같다. 앞으로도 전북골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박현경 프로, 시즌 2승‘트리플크라운’ 도전
투어 2년차인 박현경 프로는 올 첫 대회로 치러진 메이저대회 KLPGA챔피언십에 이어 신설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현재 상금랭킹 1위(463,355,833원)와 대상포인트 7위(161P)를 달리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으로 불리는 대상, 상금순위, 평균타수 중 상금순위를 제외한 대상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다소 처져있긴 하지만 하반기 남은 대회에서 다승자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박현경 프로는 “하반기에 남은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서 최고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남원중 안해천 선수, 중학교 진학 후 첫 우승컵
2018년도 남원 대산초등학교 6학년 시절,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올린 안해천 선수가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블루원 용인CC에서 열린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73타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안해천 선수는 대회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0타로 중학교 진학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해천 선수는 “초등부에서 중등부를 진학한 작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고생을 겪기도 하였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욕심내지 않고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 전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북고 최영준, 대한골프협회 메이저대회 첫 우승
국가대표 상비군 겸 전북대표인 최영준(고창북고·3) 선수가 생애 첫 아마추어 우승을 대한골프협회 메이저 대회에서 이뤄냈다. 지난 28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에서 열린 ‘제24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만들었다. 국가대표 김백준(비봉고·3)과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동타를 이룬 채 경기를 마치고 치른 연장 첫 번째 홀(18H PAR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m 지점에 떨구며 이글 기회를 만든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아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영준 선수는 “첫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하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는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년 전국체전에서 전북대표로 우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2020년 전북 골프 선수들 ‘특급 활약’
강종구 전북골프협회장은 “2017년 전국체전 종합우승 멤버들이 프로로 전향해 남·여 프로대회 우승을 일궈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아울러 올해 대한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우리 전북 선수들의 활약이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전북 선수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앞으로도 협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전북이 한국 골프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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