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골프 제패 이어 신한동해오픈도 우승
5년 10개월 만에 2개대회 연속 우승자 등극
시즌 첫 2승, 상금+대상+다승 부문 1위 질주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2년 차 전주출신 김한별 프로(24·골프존)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김한별은 13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에서 열린 제36회 신한동해오픈 대회 최종일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70타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한별은 2주 전 열린 해지스 골프 KPGA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이 됐다. KPGA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5년 박상현 이후 5년 10개월만이다. 김한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호심배와 허정구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로써 김한별은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이번 시즌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 6030만을 받은 김한별은 김성현(22)과 이태희(36)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4억1774만원)로 올라섰다.
특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는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굳게 지켰다.
김한별은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는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
문경준(38)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한별은 1번 홀(파4) 1m 버디로 가볍게 선두 자리에 올랐고 2번 홀(파5) 문경준의 보기 덕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6번 홀(파5) 버디로 순항한 김한별은 경기 중반에 이태훈(30), 왕정훈(25), 권성열(34)의 거센 추격에 한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14번 홀(파5) 티샷을 앞두고는 14, 15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낸 권성열에 1타차 2위로 밀리기도 했지만, 김한별은 14번 홀에서 1.8m 버디, 15번 홀에서 1m 버디를 내리 뽑아내 선두를 되찾았다.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추격한 이태훈이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자 김한별은 2타차 여유를 안고 17, 18번 홀을 파로 막아 역전 우승을 마무리 지었다.
전북골프협회 정경수 사무국장은“데뷔 2년·투어 19번째 대회만에 2개대회 연속우승을 한 것은 정말 대단하다.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한별이와)통화를 했는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는 투어 초년생이라 신한동해오픈 출전 자격이 없었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국내 투어를 넘어서 아시아, 세계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전주 한들초와 서신중, 부안 백산고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체대 체육학과에 재학중이다. 김 프로는 올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 프로와 한팀을 이뤄 2018년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