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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목표 제네시스 대상, 두 번째는 싱가포르 오픈 우승”

코리안투어 연속 우승한 전주출신 김한별 프로
지원해 준 전북골프협회, 백산고 등 감사 전해
부모님께 항상 마음의 짐 “용돈 두둑히 드릴 것”
24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출전“자만 않고 노력”

김한별 프로. 연합뉴스
김한별 프로. 연합뉴스

“올해 목표는 첫 승이었다. 2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제는 최고의 영예인 제네시스 대상을 노리겠다.“

또 한명의 골프스타가 골프 불모지 전북에서 탄생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의미의 이름을 갖고 있는 전주출신 김한별(24·골프존)이다. 첫 우승으로 별을 달았다는 의미와 함께‘원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가 2주만에 재개된 코리안투어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투스타’가 됐다.

김한별은 지난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USA-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7222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36회 신한동해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그는 2개 대회 연속우승과 함께 시즌 첫 다승자(시즌 2승)가 됐다. 이 대회 우승 상금(2억 6030만원)을 더해 코리안투어 2020시즌 누적 상금 1위(약 4억1774만원), 제네시스 포인트 1위(2975 포인트)에 등극했다.

올 시즌 ‘최고의 별’로 등극한 김한별이 코리안투어를 지배하기까지 가족의 힘이 컸다.

영어교사인 아버지는 연금을 깨가면서 막내아들의 골프를 지원했다. 김 프로에게 그것은 언제나 마음의 짐이었다. 그는 우승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지난 우승 이후 아버지께 사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여쭤봤는데 ‘일단 너부터 챙겨라’라고 하셨다”며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셨다. 하지만 아버지 만한 분이 없다고 느낀다. 내년에 정년퇴직하신다. 이후에는 내가 챙길 것이다. 용돈도 두둑하게 드리겠다”고 전했다.

김 프로는 전북일보와의 통화를 통해 아시아, 세계를 향한 목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며 “두 번째 목표는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시아투어에서 큰 규모 대회인 싱가포르 오픈에서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가 첫승이었지만 2승을 했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을 남겼다.

김 프로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지원해준 전북골프협회 등 전북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프로는 “어렸을때부저 지원을 해준 전북골프협회, 백산고 등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현재 재학중인 한국체육대학 지도교수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별은 오는 24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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