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에 92대79 승리
홈개막전 창원LG에 패, 1승1패
프로농구 전주 KCC가 라건아와 송교창의 ‘쌍포’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KCC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92대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열린 창원 LG와 시즌 첫 경기이자 홈개막전에서 패했던 KCC는 1승 1패가 됐다. 또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어진 오리온전 연승 행진을 4경기째로 늘렸다.
이날 라건아가 2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송교창(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타일러 데이비스(16득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양 원정길에 오른 KCC는 1쿼터에 고전했다. 오리온이 한 점 앞선 채 끝을 향해가던 1쿼터 막판, 한호빈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가 18대 22, 4점차로 벌어진 채 1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4점 차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오리온의 공격은 2쿼터 초반부터 눈에 띄게 둔해지기 시작했다. 슛 미스도 많았고 턴오버도 2쿼터에만 5개가 쏟아졌다. 오리온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고전하는 사이 KCC는 라건아와 데이비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벌어졌던 점수 차를 좁히고 역전까지 성공, 45대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 KCC가 공격을 주도하며 서서히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KCC의 외곽포가 폭발한 반면, 오리온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KCC는 68대5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에서 라건아, 송창용의 연속 득점으로 15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만회를 위해 마지막까지 외곽포에 집중했으나 극적인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KCC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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