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전북발전 도민 대토론회'
△김재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제2세션 발제를 맡은 전북연구원 김재구 연구위원은 ‘서해안시대, 새만금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새만금과 전북의 연계발전 조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30년이 지났지만 새만금의 미래 가치 부분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고, 현재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는 어려운 단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만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성장동력은 무엇인지,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를 위해 새만금은 어떤 방식으로 부흥할 수 있을지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만금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 중요한 시점으로 정부가 새만금의 가치를 어떻게 보고 있고, 현재 새만금의 위상, 향후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려할 시점인 것이다.
새만금은 ‘실험도시’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미래도시의 가치인 생태와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 기능의 구현을 위한 실험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미래도시 구현과 공간상의 각종 실험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고, 수변도시 등을 통해 생태적 가치의 극대화를 위한 도시 환경 조성이 가능해야하고 아울러 미래지향형 건축물과 공간 설계, 경관을 극대화한다면 국가를 대표하는 미래도시로서의 정립도 가능하다.
새만금이 전북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자체 도시적 자족성 확보가 필수적이고, 새만금과 주변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과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새만금과 주변지역의 정주 여건 및 삶의 질 격차 해소를 통해 기존 다른 신도시에서 불거졌던 ‘빨대효과’ 우려에 대한 문제를 선결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70~80년대 광역도시들을 대상으로 광역시를 만들면서 당초 거점개발을 토대로 주변지역으로 발전과 경제 활성화 확산을 기대했지만, 주변 지역 이익들마저 광역도시에서 빨아들이는 모습을 경험했었다.
새만금의 계획적 개발과 조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투자유치를 통한 고용확보가 중요하고, 더욱이 새만금이 김제나 부안, 군산 등 인근 지역을 공동화시키는 블랙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전북 도내가 아닌 외부인구 유입이 우선이다.
새만금과 전북 내 도시 간의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주변지역과 동질적인 공동체 구축을 위한 상호의존관계 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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