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도당 지역위원장 인선, 10곳 중 6곳 조직 보강
비대위, 전주시갑에 허남주, 전주시병 박성태, 익산시을 임석삼, 정읍고창에 김항술 임명
남원임실순창, 사고지역으로 남겨. 익산갑,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는 18일까지 재공모
국민의힘이 내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모지로 여겼던 전북 텃밭에 씨앗을 뿌리고 본격적인 민심 보듬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제 38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북 4곳의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
대상은 △전주시갑 허남주(59) 성지개발 대표 △전주시병 박성태(60) 농업법인(유)금산사 대표 △익산시을 임석삼(64) 한국경제문화연구원 전북지부 지부장 △정읍시고창군 김항술(67) 학교법인 충렬학원 재단이사다.
신규 임명된 조직위원장들은 당협 운영위원회의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들 4곳 선거구는 총선 이후 장기간 공백상태로 방치된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전북 10개 국회의원선거구 가운데 6곳에 대한 인원 충원을 마무리 했다.
전주시을은 이수진(53·전 광진구의회 의원) 당협위원장이, 군산시는 이근열(47·국제써밋마약치유센터 부회장) 당협위원장이 맡고 있다.
익산시갑과 김제시부안군,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오는 18일까지 재공모 절차를 진행해 추가 조직위원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반면 남원과 임실, 순창 지역구는 당분간 사고 지역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전북 10개 지역구에 각각 전북과 친분이나 연고가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전담 배치해 지난 국회 예산심의에서 전북을 도운 바 있다.
국민의힘이 전북을 기반으로 세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전북에서 전례없이 야당(당시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이 전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을지역에서 당선하는 기적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 군산의 경우 야당 성향이 강한 충남 서천이 인접한 지역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북의 발전을 앞당기려면 난공불락의 민주당에 맞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며 “보수와 진보가 어우러져 각각 제 목소리를 낼 때 전북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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