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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백신 접종 1일까지 1769명… 백신 불안감도 사그라들어

26일 군산시보건소에서 전북 1호 접종 시작, 첫 백신이라 다소 긴장한 분위기였으나 일반 백신과 차별 없이 진행
1일까지 도내 대상자 1만 4773명 중 1769명 접종, 접종률 11.97%
이상 신고 건수 22건 신고 백신과의 인과성은 낮아, 금주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접종 진행 예정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군산시보건소에서 요양병원 근무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청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군산시보건소에서 요양병원 근무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청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후유증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일 현재 전국에서 2만 1163명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완료했고, 전북에서도 1769명이 백신을 접종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군산시 보건소에서는 군산 참사랑요양병원장 김정옥씨(50·여)가 전북 1호 접종자로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9시께 군산보건소 접종실을 방문한 김씨는 일반적인 독감 백신 접종과 비슷하게 예진을 진행했고, 이후 옆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았다.

백신 관리 대장 일지에 아스트라제네카 반출 일지를 작성한 간호사는 주사기에 담긴 백신을 김씨의 팔에 투약하면서 접종은 마무리됐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흔히 맞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모습과 비슷했다.

접종을 마친 김씨는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있어 예방접종에 솔선수범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다른 주사 예방접종과 큰 차이도 별다른 이상 반응도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를 시작으로 1일까지 도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에서 모두 1769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았다.

접종률은 11.97%로 도내 대상자인 1만 4773명에 비해 저조하다고 볼 수 있지만 안정적인 접종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등의 시설에서 대규모 접종을 진행할 경우 이용자들에 대한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해서 안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지속해서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접종 이상 반응 신고도 28일까지 전주, 익산, 진안, 고창 등에서 22건이 접수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가벼운 발열 등 증상을 보였으며 백신으로부터 연관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주부터는 코로나19 화자 치료병원 종사자 1105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전북대병원이 화이자 백신 자체 접종 기준인 120명 이상 접종자가 있는 경우를 충족해 자체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원광대병원의 경우 접종 인원이 110명으로 자체 접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권역접종센터인 조선대병원에서 접종을 해야 하지만 지리적 요건이 고려돼 원광대병원은 인근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접종자가 97명인 순창요양병원은 기존 계획안에 따라 조선대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조선대병원으로부터 구체적인 접종 일정을 전달받는 대로 속도감 있는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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