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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사학비리 완산학원 소유 임야 학생 운동장으로

5억3440여 만원 들여 부지면적 4988㎡ 운동장 조성
감사원 감사에서도 체육장 부족 문제로 적발돼
관선이사회 체제에서 학원 임야 학교시설로 결정

채용비리 및 승진 금품수수 등 사학비리가 불거진 학교법인 완산학원(완산중, 완산여고)의 임야가 학생들을 위한 운동장으로 변모한다.

학교법인 완산학원(관선이사장 차상철)은 10일 완산학원 운동장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운동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5억3440여 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4988㎡에 풋살경기장(760㎡) 1면과 농구 경기장(434㎡)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건물 3층에서 직접 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도복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중학교 학생들의 운동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운동장 조성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체육장 부족으로 적발됐던 사안이었지만 학교법인은 이를 방치했었다. 완산학원은 2020년 6월 기준 학생수 1476명이며, 체육장은 기준면적이 9552㎡인데 이중 6290㎡만 확보해 3262㎡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완산학원 관선이사회는 전주시에 도시계획 시설 결정 입안 제안 사전 자문회의를 거쳐 자체 학원이 보유하고 있던 임야를 학생 체육시설을 갖춘 운동장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도시계획 시설결정 회의에서 완산학원 소유 평화동 1가 500-1 부지 중 4,988㎡를 학교시설로 결정한다는 고시를 결정했다.

또 완산학원 관선이사회는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 이행을 위해 완산학원 수익용 기본재산 8억 원을 도교육청에 처분허가 신청·승인을 받아 지난해 10월 7일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허가를 통과시켰다.

이렇듯 관선이사회와 도교육청, 전주시 등의 긴밀한 협조아래 이날 완산학원 운동장 조성이 첫 삽을 뜨게 됐다.

한편 지난 2019년 완산학원 재단 비리 사태를 겪었던 완산학원은 기존 임원에 대한 승인 취소가 이뤄진 뒤 관선 임원이 파견돼 학교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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