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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전북 코로나19 올해 최다 확진자 발생…17일 73명

지난해 1월 30일 전북 코로나19 확진 기록 이래 두 번째 최다 기록
순창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45명 확진, 전주 소재 대학가 중심 집단감염 등
“감염병은 누구에게서나 전파, 이동과 만남 주의”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전북에서 올해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30일 전북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이래 두 번째로 높은 확진자 기록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036명으로 늘었다.

일자별로는 17일 73명, 18일 13명이며 지역별로는 전주 25명, 익산 6명, 군산 5명, 김제 2명, 정읍 1명, 임실 1명, 순창 45명, 기타(해외입국자) 1명 등이다.

이 같은 대규모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5일, 전북 소재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으로 75명의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확진자 수다. 또 올해 확진자 기준으로는 첫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순창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관련 집단감염 확진이다.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45명이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서 현재까지 45명(청소년 17명, 신학생 7명, 학부모 7명, 교직원 11명, 기타 3명)이 감염된 상태다.

이곳 대안교육시설은 기숙사 형식으로 운영되나 일부 이용자의 경우 기숙이 아닌 출퇴근 또는 지역 내 학교 및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추가 지역 확산 우려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이들의 집단감염 감염경로를 서울, 경기, 전남, 광주 등에 거주하고 있는 교직원들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 누적 검사자는 20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90여 명에 이른다.

순창 내 집단감염 외에도 전주에서는 대학생 관련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해 또 다른 확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전주 소재 A대학교에서는 현재까지 전주와 익산, 군산 등에 걸쳐 11명이 확진됐다. 도 방역당국은 A대학교 학생 4명이 사적 모임을 가졌고, 이후 이들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있다.

또 다른 전주 소재 B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과 내 동아리 모임을 가지면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이전 집단감염보다 이번의 지역 내 감염이 산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집단감염 외에도 시군별 개별발생도 함께 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감염병은 누구에게서 또 다른 누구에게로 전파가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동과 만남 조금에 더 주의해주시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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