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20억 투입…10월 설계공모·내년 6월 착공
연면적 2400㎡·컬링장 5면 · 관중석 200석 규모 조성
전북도 유일의 컬링 전용경기장이 전주화산체육관에 건립된다. 그동안 컬링 경기장이 없어 훈련하러 먼 거리를 다녀야 했던 컬링 선수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국비 30억 원 등 총사업비 120억 원을 들여 중화산동 전주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전북에는 9개 팀에서 80여 명의 컬링 선수들이 활동 중이지만, 도내에는 컬링 전용경기장이 없어 연간 3억 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인근 지자체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주차시설을 갖춘 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건축기획 용역을 마쳤다.
시는 다음 달 설계 공모에 들어간 뒤 각종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경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3년 건립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컬링 전용경기장은 연면적 2400㎡ 정도 규모로 건립되며, 컬링장 5면과 관중석 200석을 갖추게 된다.
시는 컬링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훈련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컬링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컬링 경기 유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타지역으로 소비되던 임대료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북도와 전주의 컬링 인기를 끌어올리는데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컬링 여신’으로 불리며 지난해 이슈를 끌었던 송유진 선수도 올해 전북도청 컬링팀으로 이적한 가운데, 전용경기장 건립으로 컬링 인기에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컬링 전용경기장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 체육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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