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다가서기
‘엠제코’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반 출생)와 환경을 뜻하는 ECO의 합성어다. 플로깅, 용기(容器) 내 챌린지, 제로 웨이스트 등 각종 환경 캠페인을 주도하는 건 MZ세대다. 각종 통계나 연구 결과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데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 위기, 플라스틱 문제, 각종 쓰레기 문제 등 환경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MZ 세대의 사회적 움직임은 새로운 시대적 가치와 방향에 대한 고민을 갖게 한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환경교육이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교육 현장은 받고 있다.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통합사회 Ⅱ. 자연환경과 인간 03.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
환경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기업 등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정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관련 법률을 제정하여 자연 생태계 보호, 자원 소비 절감, 오염 물질 배출 규제 등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또한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환경 정책과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 등에 관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은 환경 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교체하며, 오염 방지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 폐기물을 회수하여 재활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기술,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덜 일으키는 환경 상품의 개발 등 청정 기술을 개발하고, 태양광·풍력 등 신 · 재생 에너지의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통합사회 교과서(미래엔))
과제 1.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와 정부의 정책 활동을 찾아보자.
과제 2.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개인의 실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
▶ 헤렐드경제, 2022년 3월 25일, 환경에 진심인 세대...엠제코(MZ-Eco)가 뜬다
▶ 전북일보, 2021년 8월 9일, 전주 야호학교, 조깅 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실시
▶ 환경일보, 2021년 12월 7일, 참여•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환경에 진심인 세대...엠제코(MZ-Eco)가 뜬다
‘엠제코(MZ+Eco)’가 뜨고 있다. 기후위기와 환경을 삶의 주요한 가치관으로 삼는 MZ세대를 일컫는다. 플로깅, 용기(容器) 내 챌린지, 제로웨이스트 등 각종 환경 캠페인을 주도하는 건 MZ세대다. 캠페인만이 아니다. 기업과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집회나 청원 등도 마다하지 않는다. 기후위기, 환경오염의 주범이 바로 기존 세대인 탓이다. 엠제코 세대가 사회에 요구하는 건 지원이나 격려가 아니다. 주범인 기존 세대의 책임 있는 반성과 대책이다.
이미 각종 통계나 연구 결과가 엠제코의 영향력을 방증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다회용기 등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주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가입자 8만7429명 중 5만2589명이 MZ세대다. 아모레퍼시픽은 새 제품 구매 대신 기존 빈 통에 화장품을 리필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 중인데, 2020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리필스테이션 이용 고객 중 MZ세대 비중이 65.3%에 이른다.
국내보다 기후위기에 먼저 사회적 관심을 기울인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기후 우울증’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심리학회는 지난 2017년에 기후위기로 만성적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기후 우울증’으로 진단했다. 이들 연구는 기후 우울증이 특히 MZ세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들은 빙하 유실, 기후변화, 온난화, 생태계 파괴, 미세먼지, 코로나 사태까지 거대한 재앙을 어린 시절부터 직접 겪어온 세대다. 유년시절 전쟁을 겪은 전후세대가 평생 그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듯 MZ세대는 유년기부터 기후위기를 삶의 위기로 체감하고 있다.
저출산에 여파를 끼친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에선 이미 기후위기 극복 대책이 없는 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출산파업 등의 강도 높은 운동도 벌이고 있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은 우울증이나 출산거부의 이유가 될 만큼 엠제코의 삶에서 중요해졌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22.03.25.)
[읽기자료 2] 전주 야호학교, 조깅 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실시
전주시 야호학교(교장 장경수)는 지난 6일 대학생 멘토 3명과 청소년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를 찾는 아카데미’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환경 보호를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과 공동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서 플로깅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삭을 줍는다’라는 뜻을 가진 스웨덴어인 ‘plocka upp’과 ‘jogging(조깅)’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각자의 일상에서 거리 두기를 유지한 채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플로깅에 앞서 청소년들은 △분리수거력 테스트 △다양한 용품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 알아보기 △함께 지킬 공동 규칙과 개인 규칙 생각해보고 실천목록 쓰기 등의 활동을 가졌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이윤정 씨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나를 찾는 아카데미’ 청소년과 함께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보니 자원 절약을 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장경수 교장은 “최근 이상기후, 온난화 등 기상이변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며 “지역 내 청년과 청소년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내 주변의 작은 일부터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캠페인이 보다 확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8.09.)
[읽기자료 3] 참여•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6개 관계부처(교육부, 농식품부, 환경부, 해수부, 산림청, 기상청)와 17개 시도교육청은 탄소중립 주간(12.6.~12.10.)을 계기로 ‘기후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 방안’을 12월 7일(화) 발표했다.
탄소중립이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의 대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의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구성원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생태전환교육과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반영하고, 환경동아리, 독서·봉사활동 등 기후대응 역량에 도움이 되는 참여와 체험 중심의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해 교육 취약성을 극복하고 적응역량을 기르기 위한 유아·장애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확대하고, 직업·진로교육 및 학생참여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교원양성대학에 탄소중립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유도하고,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온·오프라인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예비)교원의 환경 감수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지난 9월 교육기본법 개정과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 교육 대전환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시도교육청과 함께 조례 등 자치법규 정비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교육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학교환경교육을 지원할 전담기관과 플랫폼(종합포털)을 운영하고,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상시 개최 등 지원 조직체계를 강화한다.
(출처 : 환경일보 2021.12.07.)
△생각 열기
과제 1. [읽기자료 1]에 나타난 플로깅, 용기(容器) 내 챌린지, 제로 웨이스트 등 각종 환경 캠페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과제 2. [읽기 자료 2, 3]을 참고하여 학교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이디어 공모를 해 보자.
△생각 키우기
앞당겨지는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2019.08.07.) 전북일보 NIE 교육 기고 활동 (링크 : http://www.jjan.kr/article/20190801684047)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란 지구가 1년 동안 생명이 필요로 하는 물, 공기, 흙 등 생태자원을 생산해내는데, 인간이 며칠 만에 다 써버리느냐를 나타내주는 데이터이다. 달리 말하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지난 다음부터는 인간이 바다와 숲이 흡수하는 양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자라는 것보다 더 많은 나무를 베어내며, 지구가 생산한 양보다 더 많이 먹고 마신다는 뜻이다.
▶ 기고 활동이 진행된 2019년 대비 2021년의 지구 생태용량초과의 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봅시다.
△학급 특색 활동 연계
▶ 목적: 플로깅 활동을 통해, 실천적인 교내 환경보호 활동을 수행함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고자 함.
▶ 방식: 3~4명이 한 조를 이루어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 뒤, 학급 내 다른 구성원을 지목하여 플로깅 활동을 이어가는 프로젝트
△생각 더하기
▶ 학교 내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교육이 무엇이 있을지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자.
△학생글
▶ 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리 학교 실천 방안에 대한 나의 생각
우선 환경 교육의 목적, 환경 보호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당연하게도 환경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환경 파괴는 무엇이 있을까요? 학급 안에선 쓰레기 재활용이 잘 안되고 여러 사람이 쓰는 급식실에서는 많은 양의 음식들이 버려지는 것 등이 있을 것입니다.
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재활용의 확실한 기준(플라스틱, 캔, 비닐, 종이 등에 대한)을 제시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알아보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학급 내 쓰레기통 근처 혹은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게시한다면, 무언가를 버릴 때만이라도 게시물을 보게 되고 올바른 재활용을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조금씩 재활용 상태가 개선될 것입니다. 또 급식에 대해선, 조식을 먹는 학생들이 하는 것처럼 자율배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버려지는 음식들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환경 보호 실천 및 활동과 더불어 학생들의 환경 문제 인식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환경 문제와 관련된 예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사람들의 작품을 중앙 현관에 전시하고 그것이 나타내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환경 문제를 설명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예술가들의 환경친화적인 예술 기법 혹은 재료들을 사용해 환경 문제를 다루는 학생들만의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캠페인으로 창의력과 그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에서도 동아리의 특성에 맞게 환경 보호에 대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교내 신문탐구 활동 동아리인 ‘미디어 리터러시’에서는 환경 보호 혹은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알릴 수 있고, 지리 연구 동아리인 ‘더 지리어스’ 경우엔 환경 오염에 관한 지역 및 시설을 조사할 수 있고, 생명 과학 동아리인 ‘BCM’ 경우엔 환경 파괴가 생물들에게 미치는 여러종류의 영향들에 대해서 알릴 수 있습니다.)각자 동아리의 목적과 환경을 연관시킴으로써 더욱 흥미를 갖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아 전북사대부고 1학년
▶ 학교 내에서 실시할 수 있는 환경 교육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더 이상 환경문제가 한 개인,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위한 학교 내에서의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 내에서 실시할 수 있는 환경교육으로 첫째,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을 의미하는데, 이를 환경교육에 활용시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최근 바다 쓰레기 문제가 주목받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바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할 때 바다의 유리조각(바다유리)를 이용하여 모빌을 만든다던지, 키링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면, 학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다.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유리조각에 가치를 더해 새재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환경교육의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체험활동이 있다.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이론교육을 떠올리거나 연설 등을 떠올린다. 기존의 교육을 넘어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한다면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환경문제를 생각해보기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기 위해 학교 텃밭을 가꾸고, 농작물을 수확하고, 장터에서 직접 판매도 해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신의 노력을 통한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셋째, 실천을 통한 보상제도가 있다. 사실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활동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정신으로 하는 것이 본질적인 목표이지만, 눈에 확실하게 보이는 보상이 없다면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실천한 환경보호 활동을 작성하고 이를 통해 배운점 등을 함께 기록해놓았다가 학교 내에서 행사나 발표 활동할 때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게 학생들의 실천율을 높이고, 환경활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 같다.
넷째,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이 있다. 환경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 포스터나 표어 만들기 프로젝트를 한다면 한번 씩은 보게 될 것이고, 급식소 같은 곳에서도 잔반 없는 생활을 하기 위해 자율 배식제를 한다면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이를 실천하는 학교들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교육을 글로, 연설로만 진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참여율을 하락시키고, 흥미도 또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실천하고, 참여 위주의 활동, 확실한 보상까지 주어진다면 학교에서의 환경 교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임원주 전북사대부고 1학년
/제작=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사 노재현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