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리두기 해제로 물 만난 지역 축제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북지역 사화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인 7월과 8월 전주 등 8개 시, 군 지역에서는 1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축제가 개최된다.
전주시는 16일부터 17일까지 덕진공원에서 연꽃과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연꽃 문화제를 개최한다.
8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주가맥축제가 3년 만에 개최 준비를 하고 있다.
진안군은 30일부터 31일까지 진안고원 수박축제를, 부안군은 8월 5일부터 7일까지 변산해수욕장에서 바다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임실군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필봉마을굿축제를, 고창군은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해풍고추축제를 연다.
도는 전북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선사하는 시골마을 작은축제도 기획했다.
장수군은 29일부터 30일까지 번암물빛축제를, 순창군은 8월 6일부터 7일까지 섬진강 슬로슬로 발효마을축제를 펼친다.
무주군은 8월 5일부터 6일까지 두문마을 낙화놀이와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명천마을 맨손송어잡기 축제도 연다.
국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무주반딧불축제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정돼 있는 등 3년 가까이 코로나로 움츠렸던 크고 작은 축제들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는 여름 축제를 통해 특산품 홍보 등으로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이미지 상승을 꾀하는 중이다.
하지만 휴가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풍선효과로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면 일상회복으로 여름철 특수를 기대하던 축제마저 축소 내지 취소될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지역사회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진 정부의 방역 수칙이 강화되지 않아 개인과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거리두기에 맡기고 있다”며 “지역 축제가 코로나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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