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개편 후 3개 신설 노선 추가⋯만성·혁신 배차 간격 여전해
SNS 등에 꾸준히 민원 제기⋯시 "효율성 높은 노선안 구상 중"
올해 2월과 6월 전주 시내버스 노선이 두 번에 걸쳐 개편됐지만, 전주시 일부 지역의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전주시는 간선버스 신설과 전주와 완주를 잇는 지간선제 확대 등 전주 시내버스를 1차 개편이 있었지만 많은 시민의 질타를 받은 후, 민원 의견을 반영해 지난 6월 신설노선 3개를 추가해 2차 개편이 진행됐다.
2차 개편 이후 관련 민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혁신·만성 등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배차 간격에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전모 씨(21)는 “기존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올해 2월 개편 이후 너무 심각하게 불편해졌다”며 “개편 이전보다 전북 혁신도시의 시내버스가 약 30%가 줄어들고,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들의 경우에도 일반노선 배차간격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노선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만이 큰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월 2차 개편으로 200번과 110번, 103번 버스가 추가돼, 노선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배차 간격이 불규칙하거나 너무 길어 불편하다”며 “추가적인 노선 개편이 멈춰버린 상태라 곧 개학을 맞는 많은 학생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마을버스인 바로온 역시 혁신 만성 구간엔 배차간격 좋지 않고, 일반 버스와 환승하기도 어려워 사용이 꺼려진다"며 "최근 마을버스 증차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안 그래도 부족한 시내버스 노선이 줄어들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실제 전주 시내버스 노선에 불편을 겪는 일부 시민들은 국민 신문고와 ‘전주 시내버스 이야기’ 카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며 직접 노선안을 만들어 제안하고, 더 편리한 노선 방향에 관해토론을 하는 등 꾸준히 민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관련한 관계자의 명확한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6월 2차 개편으로 민원이 많이 줄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불편의 목소리 여전한 점을 인지 중이다”며 “시내버스 관계자들도 해당 카페와 오픈 카카오톡을 수시로 검토하며 출퇴근 시간 등 이동 많은 시간대 조정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성 높은 노선안에 대해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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