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5106건…인명피해 409명·재산피해 255억
매년 10월부터 발생건수가 증가, 2월에 가장 많이 발생
전북지역에서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차가 큰 계절에 화기 취급으로 인해 매년 10월부터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간 도내 주거시설에서 5106건의 화재가 발생해 409명의 인명피해와 25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기간 주거시설 화재는 전체 화재발생 대비 26.8%, 인명피해는 49.5%, 재산피해는 18.3%를 차지하는 수치다.
화재발생 장소는 단독주택 67.6%(3451건), 공동주택 25.0%(1274건), 기타주택 7.5%(381건) 등의 순이었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53.7%(2743건), 전기적 요인 20.0%(1021건), 원인미상 12.8%(652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의 경우 음식물 조리중 74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원방치 674건, 담배꽁초 295건 등이었다.
주거시설 화재는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다 2015년부터는 500건이 넘게 발생했고, 10월부터 발생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10년간 발생한 사망자의 65.7%(92명/140명)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요즘같이 기온차가 큰 계절에는 화기 취급이 많아지고 화재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가정 내 화재 위험요인이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소화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비치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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