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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명에 교직원 11명’…전북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293곳

초1 학급당 20명 정원 문제 해소 위해선 현재(782학급)보다 159학급 충원돼야
학급 증원에 따른 교원 배치 및 예산 투입 문제 해결이 관건
전북 교원 감축 해소 방안으로 소규모 학교 통합 꼽혀

#1. 부안 주산중학교 학생수는 1명이며 학급수도 1학급이다. 반면 학교에 종사하는 교직원은 교사 5명과 직원 4명 등 9명이다.

#2. 남원 대강중학교 학생수는 2명이며 학급수는 두 반에 한 명씩 2학급이다. 교직원은 교사 7명과 직원 5명 등 12명이 근무한다.

#3. 군산 선유초등학교 학생수는 4명이며 학급수는 3학급이다. 교직원은 교사 5명과 직원 6명 등 모두 11명이 근무한다.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합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적 논리만 놓고 따지면 학교 통폐합이 맞지만 학교가 지역의 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쉽게 향방을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교육계와 지자체 차원의 특단의 해법찾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637개(초교 426, 중학교 211) 초·중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학교는 모두 293개에 달한다. 초등학교는 전체학교의 48.8%가 학생 60명 이하 학교이며, 중학교는 전체의 40.3%가 해당될 정도로 학생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전북 내 학생수가 10명 미만인 학교도 15개가 있으며, 15개 학교의 총 학급수는 33학급, 학생 79명, 교사 81명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 인구가 과밀된 도심지역 학교는 학생 포화상태가 빚어지고 있다. 학생 과대학교인 전주 온빛초의 경우 학생수는 1683명, 61학급, 80명의 교사가 있으며, 화정초(학생 1683명, 63학급, 교사 83명)와 자연초(학생 1554명, 59학급, 교사 78명)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내 지역별 학교 간 학생 및 교원, 직원 수가 천차만별로 소규모 학교는 사실상 학생과 교사가 1:1 수업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며, 교직원들의 업무강도 역시 도심지역 학교와 소규모 학교간 심각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당국이 교원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학급당 학생수 정원 역시 20명으로 조정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의 경우 2022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예상 학급수는 782학급이다. 여기에 정부 지침인 20명을 적용했을 경우 학급수는 941학급으로 현행보다 159학급이 더 신설돼야 한다. 문제는 학급 신설에 따른 예산과 특히 신설학급에 배치할 교원수급이 가장 큰 핵심으로 떠오른다. 전북에서 가장 작은 학생수를 보유한 학교의 경우 연간 예산은 인건비와 기본운영비 등을 포함해 2억 여원이 소요된다.

전북의 교원수급 해법은 학생수가 적은 학교의 통합으로 꼽힌다. 소규모 학교 통합으로 인해 남은 예산과 교원수를 신설학급에 채우자는 취지다.

반면 통합될 학교 인근 마을과 주민의 불만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쟁점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학생수 10명 이하 학교를 인접한 학교와 통합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위해 공론화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마을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통합되는 학교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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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규모 학교 #학생 1명에 교직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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