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퇴임한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2016년부터 7년 동안 6~8대 원장 역임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석복의 뜻을 새기며 전북 발전을 위해 어디서든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일 퇴임한 이성수(67)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지난 2016년 1월 취임한 이후 7년 동안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제6대, 제7대, 제8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그만큼 애정도 컸을 조직에서 이제 막 물러난 참이다. 설을 앞두고 퇴임식을 치른 뒤 지쳐있을 법도 하지만, 목소리에는 애정과 함께 힘이 실려있었다.
이성수 원장은 "석별의 복(석복)을 새기면서 그동안 받았던 마음들을 잘 나누고 공유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군산시 부시장과 전라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 경제산업국장 등을 역임한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전북의 자동차, 뿌리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원을 진두지휘해 왔다.
기술원장으로 부임한 2016년에 이성수 원장은 기계산업의 총아였던 자동차산업이 전기∙전자∙SW가 융합한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변화할 것을 대비해 전북자동차기술원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기관의 체질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7년간 국책사업 19개를 포함 37개의 신규사업을 발굴해 국비 2560억 원을 확보했으며, 전북의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로의 미래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미래생태계 구축' 공모 선정을 꼽았다. 5년동안 162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이 원장은 "경제산업 부문 공직에 오래 있었다 보니 특화된 부분이 있다"면서 "도 산하기관에서 이처럼 큰 국비 사업을 따낸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공모 사업 선정으로 전북 상용차 산업에 경쟁력을 더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민선 8기를 맞아서는 도정 정책에 맞춰 주력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미래 상용차산업 전환,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고부가가치 특장차 산업, 디지털전환 대응 부품 산업,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 등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증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이성수 원장이 부임한 이래 지난 7년의 시간동안 자동차융합기술원은 2016년 직원 63명, 예산 272억 원에서 2022년 말 직원 112명, 예산 710억 원으로 규모 면에서 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성수 원장은 “자동차산업 발전과 경제 분야 일을 하면서 받은 복을 잘 나누고 공유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면서 "상용차 전기, 전장기업 유치에는 여전히 힘이 있는 만큼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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