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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군산 앞바다에 미디어파사드 ‘반짝’

군산·서천, 동백대교 조명설비 보강·개선사업
총 40억 원 투입⋯이르면 10월 완료 예정
다양한 볼거리·야간 명소 등 관광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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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대교의 조명설비 보강 및 개선사업 조감도/사진제공=군산시

군산과 서천을 가로지르는 바다 위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상 쇼가 매일 밤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역을 잇는 동백대교의 조명설비 보강 및 개선사업이 빠르면 오는 10월 완료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총 40억 원(국비 20억 원·군산 15억 원·서천 5억 원)을 들여 동백대교 경관조명을 보강하는 것으로, 군산시와 서천군‧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이용자가 안전하고 불안감 없이 통행할 수 있는 조명환경을 확보하는 한편 교량의 안전성과 심미성 강화, 조화로운 야간경관 등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달부터 배관 및 배선공사, 조명기구 설치, 연출프로그램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후 시운전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개선 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다리 아치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구조물 외벽 등에 엘이디(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예술적 감성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교량 상판측면 라인조명 및 교각 표체조명 설치로 은은하고 안정적인 색상 이미지가 연출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콘텐츠 미디어 연출을 통한 도시미관 증진 및 상징적 이미지를 강화해 아름다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량 구조물 시인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백대교가 다리의 기능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자 새로운 야간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통된 동백대교는 전북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 외에도 군산과 서천 간 대표 브랜드라는 상징성 및 상생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다만 그 동안 야간 경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 갖춰진 동백대교의 경관으로는 예술성 및 시각적 효과가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관광시너지도 미비하다는 것.

이에 양 시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 행정협의회를 갖고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공동 추진’ 안을 채택하는 등 본격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정부 부처가 예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도 맞았지만 양 시군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국비를 확보,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경관 조명을 연출함으로서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야경 명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군산과 서천 두 지역 간 상생 모습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모범적 협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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