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관광 마케팅 비전 발표
“익산을 차박 캠핑의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박물관, 백제왕궁, 만경강, 도심 루프탑 등 테마가 있는 차박 캠핑을 활용해 효과적인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겠습니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가 지역 문화예술을 관광으로 꽃피우겠다는 취임 각오를 밝혔다.
18일 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취임 후 익산예술제 등을 지켜보며 익산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이 놀라운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여기에 관광 마케팅이라는 모자를 씌워 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총결집한 웹 드라마 제작, 차박 캠핑 활성화, 일본 관광시장 개척, 직원 역량 제고,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5가지 관광 마케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서동과 선화공주 ‘무왕의 꿈’ 웹 드라마는 지역 예술인들과 익산시민의 재능기부로 만드는 과거와 현재가 혼합된 퓨전형 상황극이다.
익산의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총망라해 저예산 유튜브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익산을 차박 캠핑의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은 5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익산에 정작 양질의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약점을 기회로 삼아 넓은 농지를 활용한 차박 캠핑장을 조성하고 백제 무왕의 정기를 느껴볼 수 있는 백제왕궁에서의 차박, 박물관이 있는 미륵사지 차박, 만경강 차박, 도심 루프탑이나 폐교를 활용한 차박 등 테마가 있는 차박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관광시장 개척은 김 대표이사의 전문 분야다.
한국관광공사 센다이지사 차장 등 지난 30여년간 쌓은 마케팅 노하우를 십분 활용, 일본 관광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익산 문화관광을 백제문화의 새로운 콘텐츠로 부각시킨다는 것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문화를 일본어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하고 일본 수학여행 유치나 일본 언론 및 여행업계 팸투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케팅 전문기관으로서 재단의 직원 역량 제고 및 익산 문화관광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의 문화예술을 관광 마케팅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시키고 지역 예술인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 개개인을 마케팅 전문가로 만들고,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 보문단지와 같은 발전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토 균형 개발의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주어진 여건 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면서 “익산에서 저를 받아주신 만큼 익산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여년간의 노하우와 열정을 전부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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