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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소비 회복 바라보는데 여전히 전북은 소비 꽁꽁

봄날씨·일상회복에 소비 심리 회복되는 모습
전북지역 소비 심리도 회복 단계지만 위축 여전
전국은 100선 회복 코앞, 전북지역은 90선 웃돌아
물가 상승세 둔화 등에도 고물가·고금리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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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봄날씨와 일상회복에 소비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5월 한 달 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북지역 소비 심리도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국과 비교해서는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선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여전히 90선을 웃돌면서 낙관 전망은 이른 감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0.2) 대비 1.3p 상승한 91.5를 기록했다. 전국은 전월(95.1) 대비 2.9p 상승한 98.0으로 100선 회복을 바라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 전북지역의 소비 심리는 위축 상태지만 전국의 소비 심리는 회복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는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가계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상승세 둔화, 기준금리 동결에도 한 번 오른 장바구니·외식 물가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다.

소비자동향지수 중 주요 지수에 해당하는 6개 항목 중 가계수입전망(93→92)을 제외하고는 현재생활형편(56→58), 현재경기판단(56→58), 향후경기전망(64→67), 생활형편전망(85→87), 소비지출전망(106→107)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들은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점점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물가수준전망(139→141), 임금수준전망(112→115), 주택가격전망(91→93)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가계 저축·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현재가계저축(84→86), 현재가계부채(99→101), 가계부채전망(99→100)은 전월보다 상승하고 가계저축전망(88→87)은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는 취업기회전망(67→70), 금리수준전망(109→111)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조금씩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은 맞지만 아직 경기가 낙관적이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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