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회견서 “내년 우승 목표” 출사표
“아시아와 한국에서 빅 클럽인 전북 현대이기 때문에 감독 자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단 페트레스쿠(55·루마니아) 감독은 14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북 박지성 디렉터와 로베르토 디마테오 기술고문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마음을 굳혔다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이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과거 전북 원정 경기를 치렀을 때 시설이 참 좋고 팬 분위기도 대단해서 크게 감명 받았고, 그때부터 전북에 오기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전북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곳에서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챔피언이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5경기, 6개월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다음 게임만 신경 쓴다.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 제노아, 잉글랜드 첼시 등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사령탑으로서는 동유럽과 중동, 동아시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최근에는 고국인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클루지를 이끌고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및 2021-2022시즌 등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전 허병길 대표가 페트레스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게 머플러를 걸어줬고, 박지성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취임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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