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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일고, 대통령배 우승 환영행사⋯지역사회, 승리의 기쁨 만끽

21일 한원컨벤션서 환영의 밤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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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대통령배 고교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일고의 환영행사가 열렸다./사진=이환규 기자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가 37년 만에 대통령배 고교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를 축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군산상일고총동문회·군산시체육회·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1일 한원컨벤션 연회홀에서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 우승 기념 환영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시의장·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강훈 체육회장·김동수 상공회의소 회장·문태환 야구협회장·나형운 상일고 총동문회장·김세현 일구회장·시도의원 및 동문·학부모·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선수단은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의장에게 대회 우승기 및 트로피를 전달했으며,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의장·김동수 회장 또한 다시 한 번 역전의 명수 위상을 드높여 준 군산상일고 임영근 교장, 석수철 감독, 김민재 주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특히 이 자리서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시체육회, 상고 야구동문 등이 군산상일고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영근 교장은 경과보고에서 “군산상일고 야구부는 1968년 창단된 이래 수많은 전국대회 입상을 통해 야구 불모지인 호남에 야구 붐을 일으켰다”면서 “올 시즌 불볕더위를 이겨내는 훈련을 통해 대통령배 우승을 일궈내는 등 역전의 명수 타이틀을 이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흔히 군산의 정신하면 ‘역전의 명수’라고 한다”며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단이 역전의 명수 신념 아래 또 다시 만들어 값진 우승을 만들어 낸 만큼 여러분이 진정한 군산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잘 할 때만 격려하지 말고 잘하던 못하던 선배들과 시민들이 도와주면 지금처럼 우승을 통한 기쁨을 시민 모두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일 의장은 “지난해가 지금의 역전의 명수를 만들어 준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이었다”며 “반세기만에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해 준 군산상일고는 군산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희망으로 위대한 역사를 창출한 석수찰 감독과 선수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석수철 감독은 “우승하기까지 폭염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따라 준 선수단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학교·학부모·군산시야구협회·총동문회·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3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이 가능했다”며 “올해 군산상일고로 교명은 변경됐지만 앞으로도 역전의 명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산상일고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고(11-10)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우승이자 ,통산 4회 우승(1976년, 1981년, 198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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