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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구에 1-3 패⋯파이널A 탈락 위기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대구 FC에 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을 놓고 다투는 파이널B(7~12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에서 대구FC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3승 7무 12패(승점 46점)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하면 전북은 7위로 추락한다.

전북은 5-4-1 전술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구스타보를 배치하고 한교원과 보아텡, 맹성웅, 문선민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안현범과 홍정호, 페트라섹, 구자룡, 정우재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공격은 바셀루스와 에드가, 고재현으로 구성했고, 홍철과 이진용, 박세진, 장성원이 허리를 맡았다. 조진우와 홍정운, 김진혁이 쓰리백으로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전북은 경기 시작 15초 만에 대구에 득점을 허용했다. 에드가가 머리로 패스한 공을 고재현이 무릎으로 잡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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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구는 전반 7분 바셀루스의 중거리포까지 터지면서 0-2로 앞서갔다.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전북은 전반 26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보아텡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북은 맹공을 펼쳤으나 수차례 동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35분 안현범이 대구 골문 바로 앞에서 찬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5분 뒤 구스타보의 오른발 중거리 슛도 빗나갔다. 전반 41분 문선민의 슛도 골문 위로 날아갔으며, 전반 43분 한교원이 찬 슛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전북은 후반 8분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프리킥 공격 때 페트라섹의 헤더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고 이어진 안현범의 슛도 빗나갔다.

반면 대구는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홍철이 찬 프리킥이 골대 맞고 나왔고 쇄도하던 고재현이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전북은 만회 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득점과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는 결국 1-3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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