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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주고 학생들, 20년째 ‘우유팩 교환 화장지 기부’ 봉사 활동 화제

지구 환경 보호와 연탄 봉사 병행, 소외 계층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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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우유팩 교환 화장지 기부’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전주고 재학생 80여명은 21일 전주연탄은행과 함께 전주시 완산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에 연탄배달 봉사를 하는 동시에 미래페이퍼로부터 교환받은 화장지도 전달했다. /사진=전북도교육청 제공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년 대학입시부터 개인봉사활동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전주고등학교 학생들이 계속해온 ‘우유팩 교환 화장지 기부’ 봉사 활동이 화제다.

전주고등학교는 지난 20년여간 학생들이 마시고 버린 우유팩을 수집, 물로 세척·건조 후 화장지로 교환하는 ‘지구 환경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전주고 학생들은 전주연탄은행(대표 윤국춘)과 연계해 난방 소외 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연탄 배달 봉사를 실시하며 우유팩과 교환한 화장지를 기증해왔다.

탄소 중립을 실천하면서 동시에 이웃 돕기의 선순환적인 활동까지 함께 성취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우유팩 교환 사업을 함께 한 화장지 공장이 폐업했고. 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도 더 이상 우유팩을 받아주지 않아 학생들이 정성들여 모아놓은 우유팩이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전북교육청(서거석 교육감)에서는 전주고 학생들의 환경 보호와 이웃 사랑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섰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우유팩 화장지 교환 봉사'에 도움을 줄 업체를 찾아나섰고 전주고 학생들의 선행에 감동받은 (주)미래페이퍼(대표이사 김광호)가 학생들의 활동에 응원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전주고 재학생 80여명은 전주연탄은행과 함께 전주시 완산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에 연탄배달 봉사를 하는 동시에 미래페이퍼로부터 교환받은 화장지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권혁선 전주고등학교 수석교사는 “학생들의 노력이 다시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지난 20년간 이름다운 전통으로 자리잡은 학생들의 환경 보호, 이웃 봉사 활동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해준 전북도교육청과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주신 미래페이퍼 김광호 사장님께 학생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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