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김의겸‧채이배, 적격 판정 받은 후 예비후보 등록
당초 예상됐던 전수미 변호사, 군산 불출마 쪽으로 무게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군산지역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승리는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자리를 놓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17일 기준 제 22대 총선 군산 예비후보로 신영대‧김의겸 의원과 채이배 전 의원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앞서 이들은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로부터 '후보 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초 군산지역은 이들 세 명을 포함한 전수미 변호사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는 3파전 구도로 바뀌는 분위기다.
전 변호사는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밝혔지만, 지금은 군산지역 출마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미 변호사 측은 “고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보다는 접전지역에 출마해 여당 후보와 맞서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주변 의견이 있어 (당에 전적으로 맡기고) 이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군산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큰 변수가 없는 한 신영대‧김의겸‧채이배 예비후보가 마지막까지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달 중순부터 면접과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벌여 빠르면 설 연휴 이전에 최종 후보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졌다.
이들은 각종 행사 및 주요 현안 사업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기에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 및 정책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영대 예비후보는 도‧시의원들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종 지역 현안을 해결해온 그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를, 김의겸 예비후보는 전국 단위의 높은 인지도와 친화력을, 채이배 예비후보는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로서의 민생을 살릴 적임자 등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신영대 예비후보는 “60년 평생 군산사람 신영대가 군산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그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군산과 민주당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예비후보는 “기자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고, 국회의원으로서도 최전선에서 가장 뜨겁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웠다고 자부한다"면서 "다가오는 큰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이배 예비후보는 “현재 군산에 필요한 일꾼은 경제를 알고 일자리를 만들 줄 아는 인물”이라며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로서 군산의 자존심을 되찾고 군산 경제·문화를 2배로 키우겠다”고 출마 배경을 전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전·현직 국회의원 등 빠지지 않는 경력을 보유한 후보자들이 맞붙는 만큼 여느 선거 때보다 치열한 경선 경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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