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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진안 군정설계] ‘성공하는 미래 진안 실현’ 본격화

진안군 2024년 수도거성(水到渠成)의 자세로 군정을 운영한다. 수도거성은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생긴다는 뜻으로 조건이 갖춰지면 일은 자연히 성사된다는 의미다. 물이 모여 흐르면 도랑을 이루고, 참외가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된 군수 자리를 놓고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재선거에 당선돼 군정 지휘봉을 잡았다가 2022년 6월 선거에서 2선의 영예를 안은 전춘성 군수는 그동안 4년가량 닦은 기초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수도거성하겠다는 포부다. 2024년도 진안군 신년설계를 분야별로 살펴봤다.

 

인구유입 정책으로 인구소멸 대응

학령인구가 감소해 통폐합 위기에 처해있는 농어촌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농촌다움을 앞세운 농촌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서울권역 등의 학생을 모집하고 농촌유학 희망가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9개동, 18세대의 농촌유학 가구 체류형 거주시설을 조성한다. 이 외에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농촌유학 체험캠프를 운영해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농촌유학을 직접 접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4년간 3876명이 진안에 터를 잡은 귀농귀촌인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군은 귀농인의 집 같은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면 단위에는 연차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귀농귀촌인들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군은 지역민과 귀농귀촌인들 사이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 집들이 비용이나 마을 동아리 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귀농귀촌인들이 마을 이장 같은 직책을 맡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지역민과의 화합을 더욱 도탑게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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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진안고원농총유학페스티벌 한 장면 / 사진제공=진안군

인구유입을 위한 도심 개발

쇠퇴한 원도심에 도시의 기능을 갖추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도시발전 수립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진안을 떠나지 않고 다시 찾는 도심 속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선다.

최근 전북개발공사와 도시개발을 위한 협약체결 및 투자유치로 진안읍 월랑지구(면적 9만 9472㎡)에 600여 세대의 주택과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감소 대응과 원도심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군단위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와 매입 임대주택 공급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 상반기에 신축 임대주택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보룡재의 도로선형개선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국토부 후보사업 전북 1순위에 반영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복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조성

군은 올해 진안군가족센터를 준공해 가족 상담이나 부모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원한다.

또 마이산과 읍소재지를 조망할 수 있는 학천지구에는 군립도서관과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해 복합문화공간이자 진안군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유도한다.

또 국가유공자의 복지를 위한 보훈회관을 건립해 유공자들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영예로운 삶을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진안읍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아름다운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계속 이어나간다. 지난해에 조성한 지붕 없는 거리 미술관에 작품을 계속 추가해 문화예술거리를 풍요롭게 한다. 진안천과 마이산 남북부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안전과 야간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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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진안군이 실시한 외국인계절근로자 한마음대회 / 사진제공=진안군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에 입국한 외국인계절근로자 390명의 활동 덕분에 농가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부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도 가고 여가활동도 하는 등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는 반응이다. 조사에서는 농업생산비용이 24억원가량 절감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600명가량의 외국인근로자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서 공직자로 구성된 면접단 일행이 외국 현지에 건너자 직접 체력검정과 인성면접을 실시, 근로자들을 엄선했다. 

군이 올해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총사업비 1조원이 넘는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 내 생산과 소득 유발, 완공 후 주변 공간과 연계한 지역맞춤형 관광개발 등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또 군은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와 경제활동인구 유입을 위해 홍삼한방 산업단지 내 다목적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또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입주기업의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해 공공폐수시설을 설치하여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을 견인한다. 지역특화 상품인 홍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품홍삼 집적화단지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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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 / 사진제공=진안군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

생태관광도시 도약을 향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진안지역은 전체면적의 76%가 산림이며 마이산, 용담호 등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산림·자연·문화자원들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자원들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군립자연휴양림과 진안고원 지방정원을 조성해 산림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2025년도에 개원 예정인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과 연계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용담댐 건설로 인구의 상당수가 유출된 진안지역은 수변구역 규제에 막혀 그동안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올해 진안군은 용담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하기 위해 잰걸음을 한다. 용담호 에코토피아 프로젝트 조성사업과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군은 올해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에 진안고원 마이스테이, 마이테라피 타운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용담호에 가려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섬진강변 개발에도 나선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부터 시작해 강변의 관광명소들을 잇는 ‘섬진강 데미길’을 조성, 관광자원으로 편입한다.

전춘성 진안군수 "“4년 동안 닦아 놓은 기반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 나타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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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진안군수

전춘성 군수는 “4년 동안 닦아 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2024년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수도거성의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진안의 새로운 변화를 군민과 공유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4년부터는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농촌이 처한 여건이 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준비했던 계획과 정책들이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물로 나타나도록 군민들과 함께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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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이산 #용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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