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전북지역 응급실 뺑뺑이 전국 6위 수준 470건
인구대비 발생 빈도 높고, 전문의 부재가 35%로 가장 큰 이유
전북지역 병원들의 '응급실 뺑뺑이(119 구급대 타 병원 재이송)' 비율이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수와 함께 환자 수 또한 비교적 적었지만 타 병원 재이송 비율은 높았는데, 전문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2022년~2023년)간 전북지역의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는 총 470건으로 1회 재이송 448건(95%), 2회 재이송 19건(4%), 3회 재이송 3건(0.6%)으로 확인됐다.
재이송 사유로는 전문의 부재가 166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장비고장 13건(2.7%), 환자 변심 9건(1.9%), 주취자 50건(10%), 1차 응급처치 16건(3.4%), 기타 147건(31.2%) 등의 순이었다.
전북의 타 병원 재이송 건수는 전국 9414건 중 470건으로 경기(2267건), 서울(1562건), 대구(669건), 충북(555건), 전남(516건)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2024년 1월 기준 전북지역 인구수는 175만 2921명으로 전국 인구 5131만 3912명 기준 3.4%에 불과하지만, 뺑뺑이 건수는 5%(470건) 수준으로 인구대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혜영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 가운데 전문의 부재로 인한 이송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인력 확보가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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