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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출판산업 클러스터] (하)디지털 출판 컨트롤타워 역할⋯혁신도시 문화콘텐츠 집적 시너지

종이매체 중심 출판산업 변화⋯디지털 공공인프라 필요
파주 출판문화, 대구 인쇄매체, 디지털출판은 '미구축'
출판 분야 유일 공공기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인프라 활용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내 도서관·박물관·서점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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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의 한 서점/ 전북일보 자료 사진

현재 국내 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출판산업단지는 파주와 대구 두 곳에 조성돼 있다. 파주 출판단지는 전통적인 출판사 기반의 출판문화, 대구 출판단지는 지역상권 중심의 인쇄출판으로 대표된다.

이러한 상황 속 전자책을 필두로 한 출판산업의 디지털화로 기존 종이매체 중심의 출판산업 가치사슬이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디지털 출판산업 관련 인프라는 구축돼 있지 않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구상하는 전북혁신도시 출판산업 클러스터는 이 '디지털 출판산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북혁신도시에 국내 디지털 출판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출판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진흥원은 앞서 2019년 출판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 기초조사 연구, 2022년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구축 연구 등 두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클러스터의 기본 방향과 역할을 정립한 바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선행 연구는 전북혁신도시, 후행 연구는 전주 원도심을 공간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제 출판산업 동향은 디지털 출판을 육성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해당 인프라가 없어, 공공·민간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연구에서는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를 △기존 진흥원 업무·연구시설 △창업 보육·교육시설 △전시·체험·홍보시설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출판센터, 디지털출판아카데미, 디지털출판박물관 건립도 거론됐다.

이로 인한 효과로는 클러스터 내 디지털 출판기업 유치, 전자출판 제작업 고용 수 증가, 국내 디지털 출판기업 수 증가 등이 예상됐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올해 전북혁신도시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된 추가적인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2019년, 2022년 연구 결과와 현재의 여건 변화를 반영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진흥원의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와 전북자치도의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할 만하다. 진흥원은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5구역에 출판산업 클러스터, 전북자치도는 산학연 클러스터 7구역에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두 클러스터 간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연구원도 2019년 '전북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이슈브리핑을 통해 출판산업 관련 자원이 집적된 전북이 클러스터 육성의 적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전북연구원은 "출판 분야 유일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직접 관리와 인프라 활용을 통해 역량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출판 관련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북을 K-Book 한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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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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