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자신의 전처 흉기로 살해한 40대 구속 기소
전주시내에서 대낮 칼부림 끝에 임신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남자친구에게 상해를 입힌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성민)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전 부인 B씨(30대)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미용실에 찾아가 B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함께 있던 B씨의 남자친구 C씨(40대) 역시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산부가 흉기에 찔렸다”는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19에 피해자들을 후송시킨 뒤 A씨의 차량을 추적해 1시간 만에 김제시의 한 도로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등 자해하기도 했다.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긴급 수술 후 5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A씨의 범행 당시 B씨는 임신 28주로 태아는 전주예수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중 B씨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해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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