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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세종열사 추모식...각자 기념사 끝나자 참석자들 '우루루 '

이세종 열사 추모식 각 외빈 기념사 끝나자 참석자 30여명 대부분 빠져나가 '빈축'
도지사, 교육감, 전주시장, 도의회 의장 빠져나가
강성희 의원과 이성윤 당선인은 자리지켜
낯내기보다 5.18관련 지자체, 정치권 관심 절실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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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북대에서 열린 이세종 열사 추모식에서 1부 행사도중 내빈석이 꽉차있는 모습/김경수 기자

지난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 故 이세종 열사 추모식에서 대부분의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내빈들의 축사가 끝나자 마자 모두 행사장을 빠져나가 빈축을 샀다.

이날은 이 열사가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인정된 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이자, 추락사가 아닌 구타로 숨진 사실이 확인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였는데 이같은 행사 낯내기용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의 모습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후 5시 전북대 이세종 열사 광장에서 열린 이 열사의 추모식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이 열사 동문,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대학교측에선 양오봉 총장 대신 교무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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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세종 열사 추모식에서 1부행사가 끝나자 참석자 대부분이 빠져나간 내빈석 모습/김경수 기자

행사는 1부 내빈 기념사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후 2부는 공연 등 문화행사, 3부 전북대 총학생회장의 추모사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내빈들별로 수분 간의 기념사가 이어져 20여 분이 걸린 1부 행사가 끝나자 맨 앞줄 내빈석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정치인들 중 남은 이들은 강성희 국회의원과 이성윤 국회의원 당선인, 시의원 한 명 뿐이었는데 이들은 바쁜 일정에도 식장을 떠나지 않았다.

추모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다들 각자 일정이 있고 바쁘셨겠지만 이 열사가 최초 희생자임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정치권의 다양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내빈이 축사만을 하고 떠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아계셔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전북의 5.18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당선인은 "우리 전북에도 진실이 엄청 많은데 밝혀지지 않았고 지역은 너무 힘들어 했다"며 "민주화 운동에서도 홀대 받았던 것들에 대해 진실을 묻히지 않고 밝힐 수 있어 결의를 다지는데 의미가 있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강성희 국회의원은 "전북의 선배들은 5.18에서 가장 앞장서서 싸웠고 4.19에서도 앞장서서 싸웠다. 전북의 마음은 뜨거운데, 지금 현재의 우리는 그렇게 뜨거운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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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강성희 #국회의원 #5.18민주화운동 #이세종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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