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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대회 2관왕⋯전주고 ‘고교야구 최강자’ 등극

청룡기·봉황대기 ‘우승’, 신세계 이마트배 ‘준우승’
원투펀치 빠진 상황서 이한림 등 선수들 고른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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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전주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다. 와이에스콘텐츠 염승 대표 제공

‘야구 명문’ 전주고등학교가 창단 첫 봉황대기 대회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 7월 청룡기 대회 우승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우승하면서 올 시즌에만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에서 ‘2관왕’에 올랐다. 1985년 우승한 황금사자기까지 합하면 전주고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대통령배를 제외한 3개 대회를 석권하게 됐다. 특히 전주고는 원투펀치인 정우주와 이호민이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이번 대회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매 경기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봉황대기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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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전주고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와이에스콘텐츠 염승 대표 제공

‘고교야구 최강자’ 등극

창단 첫 봉황대기 대회에서 우승한 전주고는 올 시즌에만 전국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고교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4월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고는 7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달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다.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이후 우승에 목말랐던 전주고는 청룡기 대회에서 39년 만에 전국대회 제패라는 대업을 달성하면서 ‘전주고=강팀’이라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은 것. 

39년 만에 감격스런 우승을 맛본 전주고 선수들의 저력은 고스란히 봉황대기 우승으로까지 이어졌고, 한 시즌 전국대회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전주고 라구한 교장은 “이번 대회 우승은 주창훈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전주고 동창회와 재경동문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번 대회 우승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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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전주고등학교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한국일보 제공

선수들 고른 활약이 만든 ‘우승’

전주고는 원투펀치인 정우주와 이호민이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이번 대회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주고는 이번 대회 매 경기 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29일 북일고와의 8강전에 선발로 등판한 1학년인 이시후는 7이닝 무실점으로 전주고를 4강으로 견인했다. 7이낭 동안 95개의 공으로 피안타 4개, 4사구 6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7-0 완봉승(7회 콜드게임 승)을 이끌어 낸 것.

또 지난 4월 이마트배 결승전의 ‘리턴매치’로 열린 덕수고와의 준결승전에선 선발과 세 번째 투수를 맡으며 승리투수가 된 박시현(2학년)이 총 8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6-4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봉황대기 결승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을 책임진 김영빈과 청룡기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한림을 비롯해 박한결, 성민수, 엄준현, 서영준, 최윤석, 김유빈 등 주전들이 매 경기 마다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때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전주시민을 비롯한 전북자치도민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그 기운을 받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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