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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 젊은 교사 10명 중 8명 "월급 때문에 이직 고민"

전북교총, 20·30대 교사 월급만족도 설문, 79.9% "이직 고민"
가장 시급한 과제로 '확실한 처우 개선'·'교권문제 해결'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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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20·30대 교사 10명 중 8명이 월급 문제로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이 이러한 상황때문에 교대·사범대의 인기 하락 및 교직 기피와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전북교총이 지난 달 8∼27일 도내 유·초·중·고교 20∼30대 교사 204명을 대상으로 '월급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적 있느냐' 질문에 79.9%가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월급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불만족' 응답이 61.8%에 달했다. '불만족'(29.9%)한다는 답변과 합하면 91.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전북지역 젊은 교사들이 열악한 처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전북교총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3년간 교원 보수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임금이 감소했고, 24년째 동결된 교직수당은 교사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무원보수위원회가 제시한 봉급인상률(3.3%)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이어 82.8%는 물가 상승률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물가상승률(7.2%)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응답이 58.3%로 가장 높았고 '10% 이상 인상'(24.5%), '5% 이상 인상'(15.2%)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은 연금 제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92.2%가 연금 개편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어 교직에 대한 미래 전망이 어둡다고 답했다.

또한 교직 이탈 예방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확실한 처우 개선'(44.1%)과 '교권문제, 민원문제 해결 등 교권 보장'(44.1%)를 꼽았다. 이어 '불필요한 업무 부당 등 근무여건 개선'(6.9%), '복지 사항 개선'(2.0%), 기타(2.9%) 등이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해 한국교총과 협력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교사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교육이 교육답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의 처우 개선과 교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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