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단일 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성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심방세동 전극도자 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전북 최초로 3차원 지도화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작한 원광대병원은 2021년 500례 돌파 이후 올해 9월 누적 1000례를 달성했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질환으로 최근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며 뇌졸중과 심부전의 주요 원인으로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극도자 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 방법이 도입되고 장비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치료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병변 조직을 고주파를 이용해 제거하는 시술로, 지방에서 단일 기관 1000례의 시술 건수를 달성한 것은 선도적인 성과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특히 시술 건수뿐 아니라 경과 측면에서도 낮은 재발율과 매우 적은 합병증을 보이고 있어, 고령이나 많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결실이라는 평가다.
고점석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러한 성과는 병원의 정책적인 시설·인력 투자와 함께 순환기내과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며 “특히 부정맥 시술의 경우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과정에서 의료진뿐만 아니라 여러 지원 인력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 팀은 많은 시술 경험과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어느 부정맥 센터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원광대병원을 믿고 선택해 주신 많은 환자분들과 환자를 의뢰해 주신 지역 의료진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지역의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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