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선제적 대응∙방제 총력⋯ 재선충 확산 방지 박차
[속보] 고창군이 소나무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과 방제 작업에 나섰다.
고창군은 12일 전날 흥덕면 일대에서 채취한 소나무 시료가 산림청 산림과학원의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재선충병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같은 지역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지만 재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의심목이 증가하면서 9월 초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재선충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산림청과 함께 중앙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감염목에 기생하며, 4월부터 9월까지 우화기를 거치며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특성을 지닌다.
이를 감안해 고창군은 발생지 반경 2㎞ 이내의 소나무류 반출을 금지하고, 조경수 재배 농가와 산림 소유자들에게 긴급 방제 명령을 내렸다.
고창군은 내년 3월까지 감염목 주변을 중심으로 소규모 벌채 작업을 진행하고, 필요시 전면적인 벌채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물을 파쇄하거나 훈증처리하는 방제 작업도 긴급 추진된다.
고창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재선충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나무류 반출 금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원인이 불분명한 고사목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