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무 기록 단독 선두⋯문선민 교체카드 성공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 이승우도 그라운드 뛰어
전북현대 문선민이 한 순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오세훈의 선제골과 오현규, 이재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0-0 무승부 이후 오만(3-1 승), 요르단(2-0 승), 이라크(3-2)를 연달아 잡아내며 3연승과 함께 3승1무(승점 10)를 기록,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중반부터 한동안 이라크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1분에서야 선제골을 뽑았다.
오세훈은 왼쪽에서 배준호가 내준 패스를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그라운드에 투입된 문선민도 승리에 앞장섰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서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재성이 다시 패스, 오현규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홍명보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득점으로 2점 차로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북현대 이승우도 감격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K리그로 복귀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유럽파들이 즐비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홍명보호에 대체 발탁되어 이날 후반 42분 이재성 대신 들어가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5년 4개월이자 195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후반 50분 자심의 크로스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에 한 점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고,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재성의 헤더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한편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홍명보호는 11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행 굳히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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