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회장 "대주단과 본 PF 전환 시기 등 합의"
대출 후순위대로 대출금 상환, 직접 투자로 변경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의 민간사업자인 자광 전은수 회장이 5일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사업 허가가 완료되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본 PF 전환에 성공하면 사업은 더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전 회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브릿지론(착공 전 대출) 만기에 따른 사업 좌초 우려에 대해 "브릿지론 일부를 대출보증 방식에서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자광에 따르면 자광은 대출 총 3896억 원 가운데 1순위 대출(2000억 원)을 제외한 2∼4순위 대출(1896억 원)을 모두 갚았다.
전 회장은 "대출 금리가 높은 후순위부터 대출금을 상환했다"며 "대출금을 상환했다고 사업 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년여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해 사업 의지를 상실하게 하고, 시민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며 "자광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금융 비용 1763억 원을 지급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확고한 사업 의지를 밝혔다.
전 회장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당초 올해 10월 전에 본 PF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사업 허가가 지연되며 일정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허가를 완료하고 본 PF 전환을 하겠다는 방향성에 대해 대주단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브릿지론은 본 PF 전환 전까지 연장된다.
한편 전주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이 이날 전북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자광의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은 도시관리계획에 대한 전주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남겨두게 됐다. 이후 통합 심의까지 완료하면 사업계획 승인을 받게 된다. 자광은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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