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요천 둔치에 대규모 꽃밭을 조성한다.
시는 승사교 하류에서 주촌천 합류부까지 약 600m 구간(3만4290㎡)에 유채와 금영화,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을 심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1.5m 이상 자라는 달뿌리풀로 인해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등 하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달뿌리 풀을 제거하고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하천 재해를 예방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친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양질토 치환 작업과 화초류 파종·관리 등에 총 4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채꽃은 내년 4월, 수레국화와 금영화, 꽃양귀비는 5월에 개화할 전망이다.
특히 노란빛 유채꽃, 파란 수레국화, 붉은 꽃 양귀비가 어우러진 화려한 꽃밭은 춘향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에 앞서 자전거도로 옆 400m 구간에 6m 폭의 맨발걷기 공간도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꽃밭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요천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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