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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연구소장 현동윤 임용후보자, 군의회 사상 첫 청문회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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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진안군의회서 열린 현동윤 진안홍삼연구소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 장면. 사진 맨 왼쪽 파란색 양복이 현 후보자 / 사진=진안 국승호 기자

진안군의회는 25일 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 대상자는 군 출연기관인 (재)진안홍삼연구소 소장 임용후보자로 지명된 현동윤 ㈜옵토시아연구소장이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10월 ‘진안군의회 인사청문회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진안군 기초자치 시작 이래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명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청문회에는 재적 7명 의원 중 6명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 질문’은 물론 ‘추가 질문’까지 이어가며 치열한 질의 응답을 펼쳤다. 배석 중이던 동창옥 군의회의장까지도 발언권을 얻어 회의(질의)에 참여했다. 

위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현 후보자의 홍삼연구소장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김민규 의원은 현 후보자의 출생지와 부동산 현황을 물은 후, 임용 후 거주할 곳과 후보자와 배우자 등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현황에 대해 자세히 질의했다.

손동규 의원은 ‘치유힐링 메디컬센터’와 홍삼의 식재료 활용 방안, 그리고 후보자가 예전에 수상한 대통령상과 홍삼연구소장 업무수행 연관성에 대해 물었다.

김명갑 의원은 "홍삼연구소의 높은 이직률 해소대책과 조직관리 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진안홍삼연구소 설립 목적에 부합한 운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미옥 의원은 클러스터 사업단과 연구소 통합 시 그 운영 방안에 대해 물은 후 "인삼·홍삼의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대책이 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루라 의원은 인삼경작 가구가 예전 842농가에서 최근 208농가로 줄 정도로 인삼홍삼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명진 위원장은 “진안홍삼연구소장은 예전에 비전문가가 임용된 적도 있었는데 전문가가 오셔서 기대된다”며 “인삼·홍삼의 소득증대 방안이 무엇인지”를 질의했다.

동창옥 의장은 이명진 특위위원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소득과 연결 짓는 인삼·홍삼 산업화와 연계한 연구활동 방안”을 묻고 “그 기능을 충실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현 후보자는 청문회 종료 후, "전문가로서의 소양이 드러나긴 했으나 검증을 충분히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청문회가 의원 1인 당 10분(본질문)가량의 질의시간만 주어졌기 때문이다.

현 후보자는 인삼과 홍삼을 식재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과 KT&G 등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부분에서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군의회는 오는 29일까지 현 임용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현동윤 진안홍삼연구소장 임용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전북대 농학과에서 작물학을 전공했으며 농촌진흥청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일했다. 

앞서, 진안군은 직전 김태영 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연구소 소장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원자 7명 가운데 2명을 임용후보자로 압축한 후, 최종적으로 현동윤 후보자를 선택했다. 그런 다음, 군의회 청문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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