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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 역사’ 전주종합경기장, 시민 추억 속으로

시, 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안전기원·착공식⋯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전시컨벤션센터, 내년 상반기 설계·인허가 완료⋯하반기 건립 착수 예정

지난 60여 년 동안 전주의 중심지였던 전주종합경기장이 시민들의 추억 속에 남게 됐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경기장 등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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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열린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안전기원·착공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시는 25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안전기원·착공식’을 가졌다.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의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앞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 조성 경과보고와 철거 안전공사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 104억 원이 투입되는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는 주경기장(3만 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 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처리를 포함한 공사로, 시는 우선 석면 철거공사에 착수해 지난 6월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사전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부속건축물부터 우선 철거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본 경기장 시설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철거된 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 시설이 모두 철거되면 이곳을 미래 전주의 100년을 책임질 전주 경제의 심장부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밑그림이 완성된 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는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또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했으며, 중앙투자심사도 신속히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MICE복합단지 제 영향평가 용역 및 건축설계용역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효율적인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위해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도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도 전시컨벤션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메타버스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S·I-Town) 통합조성 등 MICE단지 내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확실한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전주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뒤처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전주가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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