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 네 차례 도전 끝에 건축설계 분야의 꽃 건축사 시험 합격
"공직 건축의 전문성 높이는 데 밑거름 될 것"
정길용 전북특별자치도 주택건축과 건축정책팀장(56)이 국가전문자격시험인 건축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축설계 분야의 ‘꽃’으로 불리는 건축사 자격은 높은 난이도와 까다로운 응시 조건으로 공직 내에서도 합격 사례가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정 팀장은 지난 2024년 12월 26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건축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진안 출신으로 전주영생고를 졸업한 그는 1994년 공직에 입문한 뒤 군산시 건축경관과장, 전북자치도 주거복지팀장 등을 거쳐 현재 건축정책팀장을 맡고 있다.
정 팀장은 2018년부터 시험에 도전해 7년간 네 차례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바쁜 도정 업무 속에서도 저녁 퇴근 후 매일 2시간씩 공부하고 주말에도 학습에 몰두하며 ‘주경야독’의 자세로 목표를 이뤘다.
건축사는 건축물 설계와 공사 감리를 담당하며, 건축 관련 법령과 행정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최상위 국가전문자격이다. 시험은 건축계획, 법령, 실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며, 최소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높은 난이도와 긴 준비 기간으로 인해 매년 합격률이 낮아 많은 건축 관련 응시자들에게 ‘도전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정 팀장은 “건축사 자격 취득을 계기로 전북자치도의 주택·건축 행정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도민들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팀장은 공직자로서 건축사 자격을 활용해 도내 건축 행정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건축 설계와 감리 업무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며 “이번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공직 건축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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