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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구속에 민주당 ‘표정관리 주문’

이재명, 소속 국회의원 및 당원에 언행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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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경례하는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법원에 의한 구속까지 이뤄지자 더불어민주당이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등에 언행을 주의할 것을 각별히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대선론에 불이 붙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대표가 ‘내부 단속’에 나선 셈이다. 통상적으로라면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 내란 혐의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지지율이 올라야지만,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가 감지되면서 괜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내 언행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욕설에 가까운 비속어나 혐오스러운 게시물 첨부 등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즐거워하는 분위기를 넘어 수권정당으로서 안정감을 보여야 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기도 하다.

현재 대통령 탄핵과 구속 내란 혐의가 곧바로 이 대표 지지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원내 1당인 민주당의 국정 운영능력에 따라 지지율이 갈릴 수 있다는 것.

전북정치권 역시 대통령 구속에 대해 일단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다시 지역구 민심 다지기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최근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추이가 역전된 것도 민주당 입장에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응답률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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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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