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력 예선부족, 예선수요 감당 못해
물류비용상승 항만기피 경쟁력 저하
해운 대리점과 도선사회 대책 촉구
'"군산항 입출항 선박의 40%가 1000톤∼1만톤 미만인데 어떻게 저마력 예선 1척으로 지원하려고 하는가"
2000마력대 이하 저마력 예선의 부족으로 항만 운영이 원활치 못하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군산항에 저마력 예선 증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군산항 해운대리점 업계와 도선사회에 따르면 중소형 선박의 입출항이 많아 저마력 예선의 수요가 높은 군산항에서 지난 2023년 해양환경공단이 저마력 예선 1척을 감선하면서부터 예선 서비스 공급 부족 심화로 항만운영이 삐걱대고 있다.
지난해 군산항의 총 입항척수 4006척 가운데 1000톤∼1만톤 미만 선박은 1585척으로 약 40%에 달하고 있어 1000∼2000마력대인 저마력 예선의 수요가 높다.
반면 현재 군산항의 예선은 4000∼5000마력급 고마력 4척과 3000마력 중마력 1척, 2500마력 저마력 1척 등 6척으로 저마력 예선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원활한 예선 서비스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지난 2023년 해양환경공단이 노후(선령 30년)를 이유로 1350마력 예선 1척을 대체 예선의 투입없이 감선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항만이용자들 사이에서 저마력 예선 증선요구가 빗발쳤고 군산해수청은 이와관련, 지난 2023년 1만톤미만 중소형 선박의 입출항이 많은 군산항의 여건상 원활한 항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한 저마력대 예선 1척의 증선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었다. .
그러나 현재까지 저마력 예선의 증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항만경쟁력이 크게 약화, 군산항의 위상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
저마력 예선부족으로 만조때 선박의 입출항이 집중되는 항만특성상 선사가 요청한 시간대에 맞게 입출항을 할 수 없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사 등 사용자측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고마력 예선을 중소형 선박에 지원할 경우 선박의 높이 차이로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는데다 2척의 저마력 예선을 사용해야 하는 소형 탱커선 돌핀 부두의 경우 접안 지연과 함께 접안 일정이 보류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선박의 정시 도선 및 접안이 밀려 하역 작업이 지연되는 등 하역 전반에 걸쳐 물류비용 상승을 초래, 선사 및 화주의 군산항 기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 6척의 적정 예선 척수에도 특정 마력대의 예선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양수산부와 협의후 공모를 통해 해당 마력대의 예선을 증선할 수 있고 군산해수청도 증선을 건의했던 만큼 원활한 항만운영을 위해 저마력의 예선 증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해양수산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