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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사태 종식 속도전 野, 이재명 때리기 집중하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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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사태 종식에 속도전을 강조하는 가운데 여권이 이재명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당 모두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며 정치적 셈법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우 강성 발언 대신 민생·경제 살리기 등 '민생 챙기기' 행보로 선회하고 있다.

비상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대여 공세에 당력을 집중해온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이 실현되자 '수권 정당' 면모를 부각하려는 움직임이다. 민주당 원로들 또한 이재명 대표에 겸손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20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새로운 전략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이념이 치우지지 않은 합리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곧 민생이라는 기조에는 더욱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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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을 종식해야 민생 경제가 회복되고 국정이 안정된다는 것인데, 대통령 탄핵이 빠를수록 조기 대선 과정의 위험 요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방어에서 공세로 돌아섰다. 대선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란 특검법을 "이재명 대선용 특검"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살려면 이 대표를 손절해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질서와 법치 준수’의 반대말이 바로 이재명”이라며 “전과 4범의 12개 혐의와 5개 재판을 받을 만큼 일생을 무질서로 살아온 이 대표가 질서를 운운하는 것은 기만을 넘어서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여권 내 대권주자로 평가되는 안철수 의원 역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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